평양골프연습장 재일동포가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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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시 만경대구역 청춘거리 서산골에 위치한 3정보 규모의 평양골프연습장은 재일동포 기업인이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0년 8월에 개업한 이 골프연습장은 당시 재일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아키타(추전)현 상공회 김현균(80) 회장(현 상공회고문)이 자금과 설비를 투자해 건설했다고 북한에서 발행되는 잡지 `금수강산' 2월호가 소개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김 고문은 평양골프연습장 개업이후 이곳에서 벌어들이는 수익금 전액을 북한에 기부하고 있으며 연습장 운영 및 보수에 필요한 설비와 자재들을 구입해 보내주고 있다.

이 골프연습장은 건평 1천360㎡의 2층 건물에 30개의 타석을 가진 골프연습장과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1층에는 목욕탕과 골프용구를 파는 상점이, 2층에는 식당이 각각 들어있다.

이 잡지는 골프연습장 지배인 정휘영과 식당 봉사사지도원 김영란 등 종업원들은 골프장을 더 잘 가꾸고 편의시설의 관리 및 운영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실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남광식기자 ksnam@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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