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치열한 교육시장, 브랜드 힘으로 승부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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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가수’ ‘슈퍼스타K’ 등 랭킹 관련 TV프로그램이 이슈가 되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경쟁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순위가 적나라하게 공표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고 관심도 더욱 높아졌다.

교육 산업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분야 중의 하나다. 하지만 다른 산업에 비해 진입장벽이 높으면서 성공 확률도 낮다. 이는 그만큼 브랜드의 힘이 크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온·오프라인 영역파괴, 초등시장과 중·고등 시장 구분이 없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기존의 강력한 브랜드가치를 지닌 교육 기업들은 사업 영역을 성공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한편 미래 교육 시장의 발전을 위해 교육 기업들은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전자책, 스마트폰용 앱, e러닝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트를 개발해 나가야 한다.

또 교육 콘텐트를 다양한 형태로 보여줄 수 있는 유통 형태의 획기적인 발전도 병행되어야만 한다. 기존 오프라인 유통 외에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첨단 모바일 디바이스를 매개로 모바일인터넷, 소셜커머스, 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채널 확대에 성공한 교육 기업들은 뛰어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교육 출판업체인 두산동아의 경우 지난해 전자책 등 디지털 콘텐트로만 150억원을 벌어들이며 국내 전자책 시장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 산업의 영역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각 부문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에 교육 기업들은 자사 브랜드의 가치 상승을 위한 마케팅 전략 수립에 더욱 매진해 나가야 한다.

즉 미래 교육 산업에서의 성공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자사 제품의 브랜드 가치 향상이 가장 중요한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교육업계 관계자들은 “성공한 교육 기업들은 대부분 브랜드의 중요성을 일찍 깨닫고 일관된 브랜드 전략에 힘써 왔다”며 “후발 주자들도 경쟁을 통해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해 나가야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브랜드스탁이 조사·평가하고 중앙일보, 연세대학교 경영연구소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교육브랜드 대상’은 각 부문별로 강력한 브랜드가치를 가진 브랜드가 어디인지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 선정 브랜드들은 교육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고 있다는 점이 크게 어필됐다. 이에 따라 선정 브랜드들은 향후 교육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나갈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정구 객원기자

어떻게 조사했나

전문패널 3만 명 참가
500개 브랜드 평가

‘대한민국 교육브랜드 대상’은 브랜드가치 평가 전문회사인 브랜드스탁이 조사·평가하는 국내 교육 부문 최고 권위의 브랜드가치 평가 인증제도다. 이번 제9회 대한민국 교육브랜드대상은 브랜드스탁과 연세대학교 경영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교육브랜드 지수인 KEBI(Korea Educational Brand Index) 모델에 의해 선정되었다.

KEBI는 브랜드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측정하는 브랜드가치 평가 모델이다. 먼저 각 브랜드의 친밀도, 접근성, 차별성을 통해 인지도를 평가하며 신뢰성, 구입가능성을 통해 신뢰도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인지도와 신뢰도는 가중치를 두어 적용하며 이를 합산해 최고의 점수를 획득한 브랜드가 각 부문별 ‘대한민국 교육브랜드 대상’에 선정되었다.

이번 조사는 브랜드스탁 리서치 전문 패널 3만여 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교육 산업 각 부문별 약 500여 개의 브랜드가 평가에 포함되었다. 조사 기간은 4월 21일부터 5월 31일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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