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기념식 오페라 무대서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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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1주년을 맞는 3.1절 기념식이 오페라 무대를 배경으로 개최된다.

2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3월 1일 오전 세종문화회관대극장에서 개최하는 '제81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고려오페라단이 3월 2일부터 공연하는 오페라 〈류관순〉무대세트를 이용키로 했다.

그동안 3.1절 기념식은 대부분 무대 세트를 설치하지 않은 채 단상과 의자에 뒷배경으로 '만세도' 그림을 걸어놓은 상태로 열렸으나, 이번 기념식에선 오페라 〈류관순〉중 '탑골공원 만세 장면' 무대 세트를 그대로 사용한다.

기념식에선 또 마지막 식순으로 대형 태극기가 걷히는 동시에 소프라노 김인혜와 안양시립·협성대학 합창단 등 오페라 출연진 1백여명이 나와 〈류관순〉중 '일어나라 동포들아' '태극기를 흔드세' '만세 합창' 등 세 곡을 합창,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3월 2∼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오페라 〈류관순〉은 올해 류관순 열사 순국 80주기를 맞아 공연되는 국내 초연 창작오페라로, 캐나다 토론토에서 살고 있는 작곡가 박재훈 목사가 2년여간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

공연에선 이기균이 지휘하는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연주에, 배윤호 연출, 한상근 안무로 소프라노 국영순 김인혜, 테너 박치원 김 경, 베이스 김명지, 메조소프라노 이종숙 등이 출연한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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