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여성, 애완용 뱀에 물려 사망

미주중앙

입력

업스테이트 뉴욕 푸트남카운티에 사는 50대 여성이 애완용으로 키우던 뱀에 물려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푸트남카운티 도널드 스미스 보안관에 따르면 알레타 스테이시(56)가 푸트남레이크에 있는 자택에서 숨져있는 것을 지난 14일 동거남이 발견했다. 경찰은 5피트 길이의 아프리칸산 독사 ‘블랙맘바(Black Mamba)’가 스테이시를 물어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추정했다. 집 안 수족관에는 대부분 독사인 75마리의 뱀이 있었는데, 블랙맘바가 담겨 있던 우리의 잠금 장치가 풀려 있었던 것.

경찰은 피해자의 팔에 물린 자국을 발견해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했다. 사체의 부검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블랙맘바는 치명적인 신경독을 지닌 독사로, 몸의 상당 부분을 공중에 띄운 채 이동할 수 있는 등 아프리카에서 가장 빠른 뱀으로 알려져 있다. 또 먹이사냥이나 자기 방어 외에도 거슬리는 모든 것을 공격하는 포악한 성격을 지녔다.

사고 후 피해자의 집에 있는 뱀들은 모두 브롱스동물원으로 옮겨졌다.

양영웅 기자 jmher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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