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상하이간 고속전철에 미녀 승무원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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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속철도 승무원들이 입에 젓가락을 물고 미소 짓는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시나닷컴)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를 연결하는 고속전철에 미녀 승무원이 등장한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징후고속전철은 베이징-상하이 간 열차에 400여 명의 승무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징후고속전철은 “우리는 미소(smile)ㆍ속도(speed)ㆍ표준화(standard)ㆍ성의(sincere)ㆍ만족(satisfy)을 보증하는 ‘5S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고속전철은 중국 공산당 창당 90주년 기념일인 7월 1일에 맞춰 개통된다.

승객의 편의를 돕기 위해 선발된 승무원은 19~22세에 키 165cm, 전문대졸 이상의 용모 단정한 여성들이다. 해외 관광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일부는 영어와 일본어 능통자로 선발했다.

7:1의 높은 경쟁률을 뚫은 이들은 에티켓 매너, 안전 의식, 비상시 대응 훈련, 열차 내 고장을 대비한 정비 등의 교육을 받았다. 또 베이징과 상하이 인근의 관광 명소에 대한 지식도 쌓았다.

중국 철도부는 브리핑을 통해 “개통될 고속전철에서는 그동안 보지 못한 최상의 서비스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이징에서 상하이까지 최고 속도인 시속 300㎞로 운행할 경우 4시간48분 소요된다. 10시간 이상이던 운행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베이징과 상하이가 1일생활권으로 바뀌는 것이다. 이 열차의 구간 요금(시속 300㎞ 기준)은 이등석 555 위안(약 9만3000원), 일등석 935 위안(약 15만6000원), 특등석 1750 위안(약 29만3000원)이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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