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푹빠진 세계…북미팬도 '소시' 보러 한국가요

미주중앙

입력

미국이 중심이 된 소녀시대 팬클럽 '소시파이드' 회원 100여명이 한국으로 단체 여행을 떠나기로 해 화제다. 사진은 지난 1월 LA한인타운에서 열린 팬미팅 행사에 참석한 '소시파이드' 회원들의 모습. [중앙포토]

"소녀시대 보러 한국으로 '필드 트립' 떠나요!"

한국 아이돌 그룹들의 유럽 공연이 대성공을 거두며 'K-POP'의 글로벌한 인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소녀시대 팬들이 한국 단체 여행길에 오르기로 해 화제다.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한 영어권 국가 출신 소녀시대 팬들의 모임 '소시파이드(Soshified)'측은 오는 7월 20일부터 26일까지 한국으로 단체여행을 떠난다고 밝혔다.'소시파이드'는 회원 수가 12만 명에 달하는 대형 온라인 모임으로 지난 1월 LA 한인타운 내 CGV에서 팬 미팅 행사를 개최하는 등 가장 활발한 오프라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미국 내 'K-POP' 마니아들의 모임이다.

여행길에 오르는 '소시파이드' 회원 100여 명 중 북미 지역 팬 60여 명은 LAX에서 만나 인천행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며 나머지 40여 명은 유럽과 동남아 각 국에서 출발해 서울에서 나머지 팬들과 합류할 예정이다. 이들은 7월 23~24일 양일간 펼쳐지는 소녀시대 서울 콘서트 단체 관람을 비롯 명동 거리 남대문 시장 롯데월드 등을 방문하는 다채로운 일정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관광공사 LA지사의 협조로 KBS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불후의 명곡 2' 녹화 현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북미 지역이 중심이 된 'K-POP'팬들이 한국으로 단체 여행을 떠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시파이드'(Soshified)의 설립자인 베트남계 미국인 '소이'(인터넷 명 Soy)는 "이번 여행에는 다양한 인종 모든 연령대의 소녀시대 팬들이 참여한다"며 "팬들끼리 만나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라 한국 문화를 마음껏 배우고 즐기는 여행이라는 점에서 재미난 '필드 트립(현장 학습)'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민 기자 rache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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