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투자 전략] 실적 좋은 현대·두산중공업 주식 비중 늘려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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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진 KTB투자증권
▶ 중앙·톰슨로이터상
기계·조선 분야 실적 추정 2위

올해 하반기 조선과 기계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 확대(Overweight)’다.

 조선 업종의 경우 국내 대형 3사 기준으로 상반기 수주 실적이 좋았던 만큼 하반기에는 전략적 선별 수주로 인한 수주 모멘텀의 둔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다. 하지만 LNG 수요와 공급설비 확대로 상선과 해양설비 발주가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또한 대형 조선소의 경우 2013년까지 일감을 확보한 데다 대형 컨테이너선과 LNG선을 중심으로 한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선가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주 모멘텀에 대한 둔화 우려를 선가 상승이 메워줄 것으로 판단된다. 하반기 조선업종의 최선호 주식은 현대중공업이다. 차선호 주식으로는 현대미포조선을 제시한다. 현대중공업은 LNG 생산설비부터 복합화력까지 다양한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있는 만큼 수주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미포조선은 세계 정유제품 운반선(PC) 시장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하반기 PC선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차선호 주식으로 제시한다.

기계 업종의 투자 비중도 늘릴 것을 추천한다. 발전 플랜트 등은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하반기에 발주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2009년 하반기부터 국내 건설사를 포함한 EPC(설계·구매·시공) 업체가 대규모로 받았던 해외플랜트 프로젝트와 관련한 기자재 발주도 올 들어 꾸준히 늘고 있다. 중국 굴착기 시장은 비수기에 진입했지만 선진국과 신흥국 중심으로 건설장비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 다.

 하반기 기계 업종의 최선호 주식은 두산중공업이다. 일본 대지진 이후 석탄화력이나 복합화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석탄화력 주기기 분야에서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복합화력 관련 단품인 HRSG 세계 1위인 두산중공업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주 중에서는 성광벤드를 제시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단기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이봉진 KTB투자증권
▶ 중앙·톰슨로이터상 기계·조선 분야 실적 추정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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