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前 도착 골프 부상의 주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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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이 모씨는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싱글 골퍼이다. 평균 스코어가 70대를 유지할 정도이다 보니 주위에 적수가 없다. 주위 사람들은 월등한 실력을 부러워하지만 이 모씨에게도 남모를 고민이 있다.

월등한 실력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과한 연습으로 온몸에 아픈 곳이 많다. 이른바 골프 부상으로 말하는 손목, 팔꿈치, 허리, 어깨 등 부상으로 온몸이 부상 병동인 것이다.

허리와 목 주위의 골프 부상은 가장 흔하다. 스윙 시 특히, 아마추어의 경우 허리근육과 디스크에 많은 힘이 가해지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이 더욱 높다. 척추부위의 통증은 대부분 목이나 허리에서 발생된다. 골프와 연관된 척추의 통증은 허리의 인대나 근육의 손상, 불균형, 염증, 염좌 등에 의해서 나타나는 것이 가장 흔하고 그 외에도 디스크에 의한 통증, 척추의 관절염에 의한 통증으로 나타난다.

골프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보자. 본격적인 스윙 전에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어야 한다. 맨손체조도 좋고 가볍게 빈 스윙을 여러 번 하는 것도 좋다. 근육이 경직된 상태에서 드라이버부터 휘두르다 근육이 뭉쳐 고생할 확률이 높다. 이런 일은 새벽이나 날씨가 차가울 때 발생할 확률이 더 높다. 연습장에서 쉬지 않고 계속 공을 치는 것도 삼가 해야 한다. 시간이 아깝다고 계속 치다가는 관절이나 근육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장비도 통증을 만들 수 있다. 나이가 먹을수록 관절이나 근육에 무리가 가지 않는 가벼운 채를 선택해야 한다. 요즘은 스틸 샤프트도 경량화 되어 출시되고 있고 그라파이트 샤프트도 성능이 점점 좋아져 프로 선수들도 그라파이트로 플레이하는 선수 들도 생겨나고 있다.

남들에게 보이려고 무거운 샤프트나 어려운 채를 들고 고민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또한 골프장에서 일어나는 부상도 30% 정도로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니다. 골프장에서 조금만 신경을 쓰면 예방될 수 있는 것이 많다.

골퍼들 대부분은 골프장에 도착하자 마자 옷 갈아입고 클럽하우스에서 식사 후 몇 번의 퍼팅 후 티박스로 나간다. 이렇게 급하게 몸이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갑작스런 스윙은 척추와 관절에 상당한 무리가 올 수 있다. 다른 한 예로 많은 골프장에 있는 첫 홀의 연습매트는 오래된 것인 경우에는 연습 스윙 시 오히려 부상을 유발 할 수도 있다.

골프 도중이나 골프 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통증의 원인이 골프 스윙이나 라운딩 도중 습관에 있음을 명심해야 하며 반드시 스윙을 체크와 라운딩 도중 습관을 고치도록 한다.

글/사진: 더조은병원 신경외과 원장 이병규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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