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체전 최우수선수 정의명 인터뷰

중앙일보

입력

"2002년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18일 폐막된 제81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4관왕에 오른 데 힘입어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정의명(18.강릉농공고)은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무척 기쁘다"면서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정의명과의 일문일답.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소감은.

▲무척 기쁘다. 지금까지 이렇게 큰 상을 받아 본 적이 없다. 나를 지도한다고 고생하신 김태순감독, 박정우코치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또 목장에서, 식당에서 고생하시는 부모님에게 영광을 돌린다.

--5관왕까지 기대됐는데.

▲대회 첫 날 바이애슬론에서 금메달을 딴 뒤 5관왕을 욕심냈다. 그러나 매일숨막히는 레이스를 펼치다 보니 오늘은 컨디션이 엉망이 됐다. 안타깝지만 4관왕에 만족한다.

--부상으로 불참한 국가대표이자 팀동료인 황준남과 비교되는데.

▲(황)준남이와는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 나는 지난해 여름 훈련도중 허리를 다쳐 국가대표가 되지는 못했지만 기량에서 (황)준남이에게 뒤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보완해야 될 점이 있다면.

▲현재 기본기를 더 충실히 하는 것이 과제다. 욕심같아서는 경기운영능력을 기르고 싶지만 이는 경험을 쌓다 보면 자연스럽게 될 것으로 밑는다.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우선 올해 태극마크를 달 것이다. 그리고 2002년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겠다. 2003년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따고 싶다. [평창=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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