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 선물은 KOSPI200이라는 추상적인 주가지수를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개별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를 판단해 현물 주식투자에 나서는 것처럼 주가지수 선물도 KOSPI200지수의 미래가격을 하나의 현물주식으로 생각하고 투자에 나서면 된다.
선물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현물 주식에 투자하는 일반 주식계좌와는 별도로 증권사에 가서 선물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증거금 제도=소액 개인투자자들의 무분별한 참여로 시장이 과열되거나 대량 손실이 발생해 사회문제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전에 3천만원의 기본예탁금을 증권회사에 납부해야 선물투자를 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만들었다.이와 함께 주문시 계약금액의 15%를 위탁증거금으로 내야 한다.
◇거래단위=선물거래는 편의상 일정규모의 크기를 1계약으로 정하고 있다. 지수 선물의 경우 KOSPI200선물에 50만원을 곱한 값을 1계약으로 삼았다.따라서 KOSPI200선물지수가 110포인트일때 2계약을 사들였다면 계약금액은 1억1천만원(110X50만원X2계약)이 된다.
◇거래의 예=서언물씨가 120포인트에서 선물 3월물을 사들였다고 하자. 이는 3월물 만기일에 KOSPI200지수를 120포인트에 살 수 있는 선물 계약을 체결했다는 의미다.
선물 만기일에 KOSPI200지수가 130포인트로 상승했다면 서씨는 실제 시장에서 사들인 가격과 결제가격 간의 차이인 10포인트만큼의 이득을 얻게 되는 셈이다.반대로 요즘처럼 선물이 약세를 지속,만기일에 KOSPI200지수가 110포인트로 하락하면 마찬가지로 10포인트의 손해를 보게 된다.
이때 매매대상이 되는 KOSPI200지수는 서로 주고 받을 수 있는 현물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체결한 선물 가격 수준과 KOSPI200지수와의 차이인 5백만원(10포인트X50만원)을 거래 상대방과 주고 받음으로써 선물거래가 종결된다.
◇거래시간=선물매매는 오전 9시 주식시장과 동시에 거래를 시작해 주식시장 종료(오후 3시)15분후 거래를 마친다.이는 현물시장의 움직임이 확정된후 자신의 투자전략에 맞게 선물포지션을 조정할 수 있는 기회를 투자자에게 주기 위해서다.
다음에는 지수선물 옵션에 대해 알아본다.
유승록<현대투신운용 수석펀드매니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