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회장 “포스코, 사랑받는 기업 되겠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왼쪽)은 9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사랑받는 기업’ 선포식에서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아끼는 기업으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포스코가 좋은 기업, 위대한 기업을 넘어 ‘사랑받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포스코는 9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정 회장,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과 『사랑받는 기업』의 저자 라젠드라 시소디어(벤틀리대 교수) 및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 패밀리 사랑받는 기업 선포식’을 했다.

사랑받는 기업이란 기업이 만들어지고 성장하는 터전인 사회, 파트너·투자자·고객·직원, 환경 등 모든 이해관계자를 만족시키고 이들과 동일한 가치와 문화를 공유해 생태계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인류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을 말한다. 정 회장은 “포스코는 좋은 기업, 위대한 기업을 넘어 사랑받는 기업으로 도약해야 궁극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소디어 교수가 미국 내 28개 사랑받는 기업을 조사한 결과 10년간 주가상승률은 1025%로 S&P500 평균 상승률 122%를 훨씬 넘어서는 등 기업의 유·무형 가치를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이날 회사를 둘러싼 6개 이해관계자와 약속한 사랑받는 기업 헌장을 발표했다. 우선 인본주의를 바탕으로 전 지구촌이 가난·질병·소외에서 벗어나는 길잡이가 될 것을 다짐했다. 파트너에 대해서는 평생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장기 성장기반을 함께 마련하고, 투자자에게는 우수한 경영성과로 보답해 장기 투자에 대한 신뢰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고객에게는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는 물론 감성적 유대관계를 통해 성공을 보장하겠다고 포스코는 약속했다. 직원들에게도 현재와 미래의 직원은 물론, 퇴직 직원과 그 가족들에게까지도 평생 직장으로 버팀목이 되겠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지난 2월 홍보실 산하에 ‘사랑받는기업추진사무국’을 신설했다. 또 CEO 직속으로 문화보드 및 실무협의회, 사외에 이해관계자 포럼을 설립하기로 했다.

김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