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뒤에도 민중가요의 맥은 끊기지 않았다. '타는 목마름으로''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등으로 이어지며 사람들의 의식을 일깨웠다. KBS1 TV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25주기 특집으로 마련한 '노래로 쓰는 오월'(사진)은 이런 민중 가요의 역사로 민주화 과정을 조명한 프로그램이다. KBS 광주 방송 총국이 제작해 18일 오후 10시 전국에 방송된다. 방송에선'청계천 8가'로 알려진 민중음악 록밴드 천지인이 역사 현장을 순례한다. 대표적인 민중가요도 직접 편곡해 부른다.
다른 방송사들도 5.18 특집을 마련했다. SBS는 18일 밤 11시 5분 '뉴스추적-사라진 170여 명 어디로 갔나'를 방영한다. 정부가 공식 발표한 5.18 관련 사망자 수는 154명. 여기에 공식 행방불명자 수를 합치면 224명이다. 그러나 한 계엄군이 "사망자는 397명"이라고 제보했다. 사라진 173명의 흔적을 추적한다.
MBC는 17일 밤 11시 5분 특집 다큐 '80년 5월, 두 개의 내란'을 내보낸다. 당시 군 고위 관계자와 광주 현지 지휘관의 증언을 수집했다.
이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