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6세대 위한 인터넷서적 출간

중앙일보

입력

3(30대)
, 8(80학번)
, 6(60년대생)
. 이른바 '386세대'는 어느덧 사회의 '사잇부대'가 되어 버렸다. 정석대로라면 사회 각계각층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어야 할 그들이지만 테크노, 디지털문화가 횡행하는 오늘날 환경에서는 대다수 386부대가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 현실.

386세대를 주된 타겟으로 삼고 디지털문화의 총아 인터넷의 전면을 조목조목 파헤치는 자상한 서적 두 권이 출간되었다. 현재 인터넷 벤처기업 4CU.COM 대표이자 Onstudy.com에서 인터넷처세술을 강의하는 김대중씨의 '386세대의 인터넷 막판 뒤집기'(시공사.8천원)
와 '386세대여, 인터넷으로 몸값을 올려라!'가 그 주인공. 두 책은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내용단계적으로 차별을 두고 있다.

'인터넷 막판 뒤집기'는 '넷맹'이 읽어도 부담없을 정도로 인터넷의 기초를 차근차근 소개한다. 그러나 기존의 인터넷기본서들이 통과의례처럼 기술했던 인터넷의 역사, 웹(WWW)
, 이메일 등외의 기술들 등 당장의 활용도가 떨어지는 내용들은 과감히 싣지 않았다. 책을 보고 당장 사용해볼 수 있는 방도들을 자세하고 실용적인 설명과 함께 선별해서 풀어놓았다. 이밖에 성인용사이트 분석, 인터넷 채팅, 게임 안내 등 흥미로운 주제들도 소개된다.

인터넷의 기술, 문화적 측면을 설명한 '인터넷 막판 뒤집기'에 대해 '인터넷으로 몸값을 올려라!'는 비즈니스 감각이 돋보이는 책이다. 저자는 이전에 인터넷 사업에 관한 저서를 기술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창업, 무역에 관한 노하우를 전달한다. 인터넷 창업의 특징에서부터 관련 인력소개, 웹사이트의 구비 요건, 도메인네임 작명 비결, 마케팅, 수출입 등 소소한 사항까지 설명하고 있다.

많은 인력이 인터넷의 금광을 향해 몰리고 있고 그 추세를 반영하듯 서점가에는 날마다 인터넷, 인터넷 사업 관련 서적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러한 서적들은 제각각 다양한 시각과 독창적인 견해를 내세우지만 대부분 결론은 하나로 이끌어진다.

"미쳐라, 열심히 해라, 새롭게 생각해라"

마음의 준비가 이와 같다면 김대중씨의 책을 비롯, 서점가 인터넷 서적들의 전망이 실현될지도 모를 일.

Cyber중앙 이유진 기자 <harp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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