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대디〉등 골든 리스베리 '최악의 영화' 후보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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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대디〉 〈블레어 위치〉 〈더 헌팅〉〈스타워스 에피소드1-보이지 않은 위협〉〈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지난해 국내 개봉됐던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언뜻 죄다 흥행성공작처럼 보이지만 그게 아니다. 안타깝게도 이 영화들에는 지난해 '최악의 영화'란 꼬리표가 붙게 됐다.14일 발표된'골든 래스베리 파운데이션'의 '최악의 영화'부문 후보에 이 영화들이 나란히 올랐다.

골든 래스베리 파운데이션은 미국등 8개국 영화담당 기자와 영화계 종사자 4백75명으로 구성된 단체다.특히 이번 '최악의 영화' 엔 지난해 내로라라는 블록버스터들이 줄줄이 끼어 있어 이례적이다.존 윌슨 회장은 "박스오피스 성공작들이 리스트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최악의 남자 연기자'로는 〈빅 대디〉의 애덤 샌들러를 비롯,케빈 코스트너.게빈 클라인.아놀드 슈워제네거.로빈 윌리엄스가, 여자배우로는 히서 도나휴.멜라니 그리피스.밀라 요보비치.샤론 스톤.캐서린 제타-존스가 꼽혔다.

'최악의 커플'로는 19번째 007 시리즈인 '언리미티드'의 피어스 브로스넌과 데니스 리처드, '엔트랩먼트'의 숀 코너리와 캐서린 제타-존스,'와일드 와일드 웨스트'의 케빈 크라인과 윌 스미스,'더 헌팅'의 릴리 테일러와 캐서린 제타-존스,'스타워스 에피소드1'의 제이크 로이드와 나탈리 포트먼이 선정됐다.'최악의 감독'엔 조지 루커스도 포함됐다.

각 부문 '으뜸'은 오스카상 발표 전날인 다음달 25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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