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찾사 '노예계약'파문 '100분 토론' 가려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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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들과 연예기획사 사이에 진지한 토론이 이뤄질까-.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를 다뤄온 MBC '100분 토론'이 '노예 계약' 여부를 놓고 대립하고 있는 박승대(스마일매니아 대표)와 SBS '웃찾사' 일부 개그맨들을 섭외중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MBC '100분 토론'의 신강균 차장은 16일 "개그맨 노예 계약 파문을 주제로 당사자인 스마일매니아의 박승대 대표와 '웃찾사' 개그맨들을 토론자로 섭외중"이라고 밝혔다.

신 차장은 "박승대 대표는 출연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해왔고, 반대 입장인 개그맨들도 토론 패널로 섭외중"이라며 "섭외가 이뤄지면 당사자들 뿐만 아니라 양쪽 변호사들도 함께 출연해 토론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차장은 이번 토론의 주제에 관해 "이번 사건으로만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방송사를 주제로 할 것인지 대해선 현재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인 스마일매니아의 매니지먼트 계약에 반발하고 나선 SBS '웃찾사' 출연 개그맨 14명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스마일매니아와의 결별을 선언했고, 박승대 대표 역시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는 '노예계약'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들 개그맨들은 "스마일매니아와 SBSi, 삼자간 매니지먼트 계약이 유효한 상태에서 스마일매니아는 지난해 가을 다시 일부 개그맨에 대해 SBS '웃찾사'의 출연을 담보로 불합리한 이중계약을 하고 부당한 대우를 했다"며 소속사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상태다.

디지털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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