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08년 올림픽 유치경쟁 시작

중앙일보

입력

일본의 오사카시가 IOC에 8년 후에 올림픽개최지 후보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올림픽유치경쟁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미 북경, 토론토, 파리 등 6도시가 유치경쟁을 하고 있어 오사카가 올림픽을 유치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소무라 오사카시장은 유치단의 해외파견에 앞서" 오사카가 올림픽을 개최하는 데는 아주 적당한 도시"라고 강조하면서 아직 한번도 올림픽을 개최하지 않은 중국의 수도 북경을 다른나라의 도시들보다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경은 2000년 올림픽 개최지선정에서 겨우 2표차로 시드니에 빼앗기도 이번이 2번째의 도전으로 반드시 올림픽을 유치하겠다는 열망이 강하다.

한편 개최도시가 결정되는 2001년 7월의 IOC총회에서는 20년 이상 올림픽운동을 리드해 온 사마란치 IOC회장이 퇴임하게 되는 것도 개최지 결정투표에 미묘한 영향을 준다고 생각할 수 있다. 따라서 오사카시는 사마란치 회장이 은퇴를 앞두고 최후를 장식하는 데에 가장 어울리는 개최지의 조건으로 무엇을 원하고 있는가에 대한 분석작업에 돌입했다고 한다.

중국올림픽위원회의 伍紹祖주석은 최근 스포츠관계자가 모인 회의에서 "동양문명의 발상지인 중국에서, 서양문명의 결정인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은 동서문명의 교류에 있어서도 중대한 의의가 있다"고 하면서 북경이 올림픽을 유치해야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일본은 이미 3번의 올림픽을 개최했고 오사카로서는 운영능력이나 시설이 충분하지만 "왜 또 일본?"이라는 대의명분을 얻어야 하는 고민에 빠져있다.

2001년 7월의 IOC총회에서의 개최지의 결정은 21세기 최초로 올림픽을 여는 도시가 된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어 올림픽유치경쟁은 어느 때보다도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본 정보는 한중경제교류중심 제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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