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믿을 건 광물뿐? 中 수출액 쏠쏠하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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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중앙포토]

국제 사회 제재로 별다른 외화벌이를 하지 못하는 북한이 광물 수출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북한은 지난 넉달 간 중국에 석탄과 철광석 등 광물을 수출해 3억9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배 늘어난 수치다.

7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최근 한국무역협회가 중국 해관통계를 근거로 작성한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4월 북한의 대중국 수출액은 5억9000만 달러, 수입액은 8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액 중 66%는 석탄과 철광석 등 광물자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엔 9800만 달러였다. 특히 석탄은 전년도 같은 기간(2300만 달러)에 비해 11배(2억6000만달러) 늘었다.

북한이 중국에서 가장 많이 들여온 수입 품목은 연료였다. 1억8000만 달러로 총 수입액의 20%를 차지했다. 이어 자동차와 섬유, 휴대전화기 순이었다. 반면 주민들의 먹거리와 관련된 밀가루와 콩기름을 수입하는 데 지출된 비용은 2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고작 0.8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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