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필름 페스티벌' 17일 팡파레

미주중앙

입력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LA필름페스티벌에서 김민석 감독의 '초능력자'를 비롯한 한국 영화가 대거 상영된다.

남가주 최대의 영화축제 2011 LA필름 페스티벌(2011 Los Angeles Film Festival.LAFF)이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이번 LAFF에서는 세계 30여 개 국에서 초청된 200여 편의 장.단편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LA 다운타운 LA 라이브(L.A. LIVE) 광장 내 리걸 시네마 14 그래미 뮤지엄 J.W. 매리옷 호텔을 비롯 다운타운 인디펜던트 월트 디즈니홀 내 레드캣 포드 앰피시어터 등지에서 작품 상영과 세미나 관객과의 대화 시간 등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올해에는 다수의 한국영화가 경쟁.비경쟁 부문에 두루 출품돼 눈길을 끈다.

먼저 박경근 감독의 영화 '청계천 메들리'는 다큐멘터리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서울 청계천에서 쇠를 다루는 공장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삶의 현장을 다양한 미디어를 사용해 담아낸 아트워크 방식의 다큐멘터리로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앞다퉈 초청되고 있는 화제작이다.

이윤기 감독의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인터내셔널 쇼케이스 부문에 출품됐다. 현빈과 임수정 주연의 영화로 올해 초 열린 베를린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도 출품돼 세계 영화인들의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사랑하는 남녀의 이별과정을 독특한 감성과 차분한 영상으로 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격적 영화 문법으로 세계적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들만 출품되는 특별 부문 '비욘드(Beyond)'섹션에는 나홍진 감독의 '황해'와 김민석 감독의 '초능력자'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데뷔작 '추격자'로 영화계를 충격에 몰아넣은 나홍진 감독과 원빈 주연의 '아저씨'로 주목받은 김민석 감독의 최근작들인 만큼 두 편 모두 영화팬들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황해'는 배우 하정우 김윤석이 '초능력자'는 강동원 고수가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청계천 메들리'를 제외한 영화 3편은 비경쟁 부문에 오른 작품들이지만 관객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되는 최고의 영화상에는 모두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으로는 리차드 링클레이터 감독 연출 잭 블랙 주연의 범죄 코미디 영화 '버니(Bernie)'가 선정됐다.

LAFF의 티켓은 패키지를 중심으로 판매 중이다.

공식 웹사이트(www.lafilmfest.com)나 박스오피스 전용라인(1-866-345-6337)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이경민 기자 rache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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