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증권·뮤추얼펀드] 코스닥전용펀드 수익률 상위권휩쓸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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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는 코스닥시장의 축제분위기가 펀드 수익률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거래대금에서 거래소를 누르는 기록을 세우며 상승세를 탄 코스닥시장에 투자한 코스닥 전용펀드들이 한 주동안 10%이상 수익률을 올리며 상위권을 휩쓸었다.

현대투신운용의 '바이코리아 코스닥 주식 2-6' 이 16.09%의 주간수익률로 1위에 올랐고 제일투신운용의 'CJ비전 코스닥 주식1' 이 14.5%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투신운용의 '바이코리아 코스닥 주식 2' (14.16%) '바이코리아 코스닥 주식 1' (14.06%)과 대한투자신탁의 '새천년 코스닥 주식S-1' (13.6%)등 코스닥 펀드들이 모두 상위 5위권을 차지했다. 다른 펀드들도 증시의 전반적인 활황에 힘입어 주간 성적이 좋게 나타났다.

조사대상 1백63개 펀드(만기 등으로 현금화된 펀드 제외)가운데 1백51개 펀드의 기준가격이 올랐으며 이중 36개는 상승률이 5%를 넘었다.

펀드 설정 후 지금까지의 수익률을 나타내는 누적수익률은 대한투자신탁의 '코스닥 주식 E-1' 이 77.79%로 1위를 차지했고 한국투자신탁의 '파워코리아 코스닥 주식1' (76.36%)과 현대투신운용의 '바이코리아 나폴레옹주식 2-1' (75.63%)이 그 뒤를 이었다.

1998년 말이나 지난해 초에 설정된 펀드 중에는 낮은 지수대에서 만들어진 후 주가급등의 혜택을 충분히 받아 1백%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도 있었지만 이제는 대부분 만기정리돼 70%대의 누적수익률이면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종합주가지수 상승에 비해 초과수익을 달성한 정도를 측정하는 지수대비 값에서도 대한투신의 '코스닥 주식E-1' 이 누적수익률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설정후 지금까지 종합주가지수는 19.2% 상승했으나 이 펀드의 수익률은 이보다 58.59%포인트나 더 높았다.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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