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시멘트, 초당관광지 개발키로

중앙일보

입력

10년 동안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는 삼척시 초당관광지 개발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사업시행자인 동양시멘트㈜는 11일 초당 관광지 부지안 50여만평에 오는 2003년까지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근덕면 교가.교곡.상맹방리 주변 총 98만여평 규모의 초당 관광지는 1990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삼척지역 최대의 관광개발 예정지.이 업체는 올해안에 40억원을 들여 부지 매입을 모두 끝낼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 6백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본격적인 골프장 조성공사에 착수, 오는 2003년6월 문을 열 계획이다. 동양시멘트는 골프장 예정부지 50여만평중 40%는 이미 매입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이같은 개발 계획에 대해 초당 관광지 인근에 추진 중인 신광산 개발을 위한 공약(空約)에 불과하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동양시멘트는 초당 관광지와 인접한 근덕면 교곡리와 노곡면 우발리 주변 95만여평에 대해 하청업체에 위탁해 석회석 원료 채취를 위한 광산개발을 추진 중이다.

동양시멘트 관계자는 "신광산 개발과 초당 관광지 개발을 동시에 진행해 달라는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골프장 공사부터 추진키로 했다" 며 "예정대로 골프장을 개장하겠다" 고 말했다.

삼척〓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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