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우주 로켓 발사 연속 실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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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위성을 탑재한 우주 로켓 발사에 연속 실패함에 따라 우주개발 사업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일본은 10일 오전 10시반 가고시마(녹아도) 우주공간관측소에서 엑스선 천문위성 ''아스트로 E''를 실은 문부성 우주과학연구소의 M5 로켓 4호기를 발사했으나 궤도에 올리지 못했다.

고체 로켓으로는 세계 최대급인 M5 로켓은 지난 97년 이후 3차례나 순조롭게 발사됐으나 이날은 제1단계 로켓의 문제발생으로 2단계 로켓이 속도를 제대로 내지 못해 목표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일본은 지난해 11월 15일에도 기상관측위성을 탑재한 우주개발사업단의 H2 로켓이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추락하는 등 3개월 사이에 연속 발사에 실패함으로써 우주개발력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렸다.

''아스트로 E'' 위성은 폭넓은 파장의 엑스선을 포착, 에너지를 정밀하게 분해해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 관측성과가 기대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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