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 오형제 ★… "올 알찬 이익 기대" 외국인들 매수 행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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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지 얼마 안 된 신생 종목 중 탄탄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에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수 주문이 몰리고 있다.

증시가 약세로 돌아선 2월부터 3개월간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약 33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그런데 이 중 70%가 NHN.에이블씨엔씨.코아로직.메가스터디.휘닉스피디이 등에 집중되고 있다. 이들 5개 종목 중 NHN을 제외한 4개는 코스닥에 상장한 지 채 1년이 안됐다. 또 이들 종목은 대부분 지난해에 비해 올해 이익이 좋아질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대주주 지분 등의 매도가 일정 기간 금지돼 잠재적인 물량 부담이 적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종목별로는 NHN은 '네이버'와 '한게임'을 축으로 포털사이트와 게임 시장에서 앞서나가고 있으며, 일본.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도 순조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저가 화장품 '미샤'로 유명한 에이블씨엔씨는 중간 도매상을 없애고 260여개 점포와 직거래를 하면서 화장품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메가스터디 역시 온라인 교육 부문의 선두 기업이란 점이 주목받고 있다. 코아로직은 카메라폰과 멀티미디어폰 부문에서, 휘닉스피디이는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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