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스용 메모리카드/ 패드, PC에 접속하는 장치 등장

중앙일보

입력

일본 플라넥스커뮤니케이션즈(PCI)사는 최근 플레이스테이션에서 사용하는 메모리카드와 듀얼쇼크와 같은 전용 컨트롤러 패드를 USB를 이용하여 PC에 접속 가능케하는 'PS-MG2'를 선보였다.

'PS-MG2'는 윈도우즈 98/98 SE 운영체제에서 USB 접속 포트를 가지고 있는 PC에 플레이스테이션용 메모리 카드와 전용 컨트롤러 패드를 각 1개씩 접속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USB 포트를 이용하여 전원을 공급받기 때문에 별도의 전원 장치가 필요없어 기기 자체의 회로가 간단하면서도 작은 크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기존 플레이스테이션의 메모리 카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액션 리플레이와 같은 기기를 컴 링크와 같은 PC용 카드에 연결하여 사용해야만 했다.

이 방법은 플레이스테이션에 접속되어있던 메모리 카드를 케이블을 통해 컴퓨터에 전송할 수 있어 적은 용량을 가지고 있던 메모리 용량을 하드 디스크에 저장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홍콩에서 대다수 제작된 이 기계들은 케이블이나 카드의 불량 등으로 인해 쉽게 사용할 수 없다는 점과 컴퓨터 내에 직접 카드를 설치하고 프로그램을 설치해야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발표된 'PS-MG2'는 이런 불편함을 덜기 위해 별도의 아답터와 같은 기기를 이용하여 플레이스테이션용 메모리 카드, 패드를 접속하고 연결된 USB 단자를 PC에 접속함으로서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전용 프로그램에 의해 PC의 하드디스크에 간단하게 메모리 카드에 저장된 내용을 옮길 수 있으며 이를 다시 메모리 카드에 카피하거나 삭제하는 등 편리한 유저 인터페이스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듀얼 쇼크와 같은 아날로그 스틱에 대응하기 때문에 별도의 컨버터없이 쉽게 플레이스테이션용 패드를 PC용 게임에서 즐길 수 있다.

9800엔이라는 다소 비싼 가격에 판매될 'PS-MG2'는 차세대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 2'에도 기존 플레이스테이션용 패드와 메모리 카드가 사용 가능함에 따라 해당 기종을 가지고 있는 유저라면 추가 메모리 카드 구입에 소요되는 돈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준비해둬야할 기기일 듯 하다.

이미 플라넥스는 이번 제품을 선보이면서 차세대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2'전용 패드와 메모리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하기 위한 수요 파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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