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 주인공 되는 축제 연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부산의 65세이상 노인인구는 40만1784명, 부산시 전체인구 356만7910명의 11.3%로 전국 평균 10.9%보다 훨씬 높다. 부산의 이러한 인구 특성을 감안한 노인들을 위한 축제가 이달 말부터 10월까지 펼쳐진다.

 부산지역 노인대학 교육생이 배우고 익힌 실력을 뽐내는 ‘노인교육축제’가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부산시 전역에서 열린다. 한국평생교육총연합회 주최, 부산노인교육연합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준비된 인생, 노후가 아름답다. 노인이 행복한 세상이 아름다운 세상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다.

 이날 행사는 개회식 및 노인교육 유공자 시상(1부), 특별공연(2부), 2011 부산노인예술제 및 합창발표회(3부), 시상 및 폐막(4부) 등으로 진행된다. 2부 특별공연에서는 부산노인학습축제에서 3년 연속 종합대상을 받았던 한울타리예술단의 화선무 공연, 한얼노인대학의 각설이 연극이 펼쳐진다.

 이어 노인대학에서 익힌 예능과 합창 실력을 뽐내는 ‘2011 부산노인예술제 및 합창발표회’도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효 액자를 나눠주는 ‘노인교육운동 캠페인’이 시 전역에서 열린다. 지역 노인교육기관 대상 사랑의 쌀 나누기(다음달 1~3일), 노인대학 재학생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금 전달식(다음달 1일), 노인교육 교.강사 연수회(다음달 2일)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노인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물과 노인을 주제로 한 영상작품을 상영하는 실버영상제도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실버영상제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채영)는 부산국제영화제가 끝난 직후인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부산시민회관에서 ‘제1회 부산실버영상제’를 연다.

 영상제는 ‘노인’과 ‘미디어’를 주제로 한 영상물과 사진을 8월22~26일까지 공모한 뒤 실버영상제 기간에 상영한다. 영상제 기간에는 당선작 시상식과 노인들을 위한 영화상영,부대행사 등이 펼쳐진다.

 공모전 응시자격은 부산에 사는 만 60세 이상 노인이다. 자유 주제로 10분 분량 내외의 DVD 6㎜ 창작 영상 또는 사진 작품을 내면 된다. 부산시민이면 누구나 ‘노인’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이나 소재 시놉시스 등을 응모할 수 있다. 노인을 주제로 한 작품의 경우 행복한 노년을 보내는 노인들이나 노인과 관련된 사회문제(노인의 성,고독사, 노인학대 등)을 담으면 된다.

영상제 조직위는 지역 노인복지관 15곳의 취미 동아리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영상 제작법을 가르쳐 준다.

김상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