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인 커뮤니티센터 '절반의 성공'

미주중앙

입력

커뮤니티센터가 LA한인타운에 생긴다.

27일 타운을 관할하는 허브 웨슨 10지구 시의원은 LA커뮤니티재개발국(CRA/LA)이 개인 개발업자인 데이비드 이 제이미슨 프로퍼티 대표와 단 행키 행키그룹 대표와 함께 이 부지를 소유한 신영과 부지 매매에 합의하고 26일 밤 서류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전체 매입가격은 2100만 달러다. 웨슨 시의원은 성명에서 “이번 합의로 윌셔와 호바트 부지에 큰 개발이 이뤄지게 된다”며 “한인타운에 커뮤니티 자산이 새로 생기게 돼 기쁘고 앞으로도 타운에 필요한 것을 채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당초 CRA가 이 부지 전체 매입을 추진했지만 CRA가 부지 절반, 이-행키 대표가 나머지 절반을 구입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즉, CRA가 부지 매입을 위한 합의에는 성공했지만 기존에 추진했던 프로젝트 규모가 줄어든 것이다. <관계기사 3면>

전체 2.2에이커, 10만 스퀘어피트 크기 중 CRA가 1000만 달러에 매입하는 부지 남쪽 절반(7가 쪽)은 커뮤니티센터와 박물관 건립이 공원 조성과 함께 추진된다. CRA는 기존에 윌셔와 호바트 부지 3분의 1인 3만 5000~4만 스퀘어피트에 공원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공원 크기를 5만 스퀘어피트 가량으로 확대해 공원 안에 커뮤니티센터와 박물관이 있는 건물을 짓는다는 것이다.

이에 코리아타운아트&레크리에이션센터(K-ARC)의 한 관계자는 “커뮤니티센터와 공원은 각각 진행되던 별도의 프로젝트”라며 “이를 하나로 합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CRA가 개발하게 되는 건물은 한 층이 1만 5000스퀘어피트으로 총 2~3층, 3만~4만 5000스퀘어피트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6가와 버몬트 부지에 건립을 추진했던 한미박물관이 5000스퀘어피트 크기로 커뮤니티센터의 한 부분이 된다. 한미박물관 프로젝트가 확보하고 있는 300만 달러가 이전될 예정이다.

나머지 부지 북쪽 절반(윌셔 쪽)은 이-행키 대표가 1100만 달러에 매입해 주상복합 건물을 짓는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CRA의 윌셔와 호바트 부지 매입안은 6월 3일 열릴 예정인 CRA 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LA시의회에서 통과돼야 한다. 이후 CRA와 신영간 매매 에스크로까지 마무리되면 커뮤니티센터와 공원 공사가 들어가게 된다.

이재희 기자 jaeheelee@koreadaily.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