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빵 맛에 반해 또 왔어요"…세리토스몰 파리바게뜨

미주중앙

입력

파리바게뜨 세리토스몰점이 타인종 고객이 전체의 95%를 차지할 정도로 타인종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빵을 고르고 있다.


'타인종들이 한국 빵에 반했다.'

지난 4월 20일 로스 세리토스몰에 문을 연 파리바게뜨가 타인종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매장을 방문하는 하루 평균 1000여명의 손님 중 95%가 타인종으로 롱비치와 뉴포트비치 등에서 파리바게뜨를 찾아 몰을 방문하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하루에 3~4차례 찾아 빵과 케이크 등을 구입하는 열혈 팬도 생긴 것.

타인종들은 세련된 매장 인테리어와 수백 종류의 다양한 빵과 케이크에 대한 호기심으로 매장을 찾아 한 두개를 구입해 맛을 보는 수준이었으나 한 달을 넘어서며 파리바게뜨의 맛에 반한 단골고객이 늘어나며 자연스레 매출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아드리엔느 다와는 "새 레스토랑이 오픈한 줄 알고 들어왔는데 엄청나게 많은 빵 샌드위치 피자의 종류에 놀랐다"면서 "신선한 과일과 달콤한 빵 맛이 어울린 것이 이색적이고 여러 종류의 패스트리가 맛있어 친구들에게 소개도 하고 자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파리바게뜨의 성공적인 정착에는 업체의 철저한 매장분석과 준비와 올해 초부터 쇼핑몰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꾸준하게 늘어난 것이 함께 어우러진데 기인한다.

파리바게뜨는 입점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쇼핑몰의 특성과 방문객을 연구해 인테리어와 제품 구성과 배치 마케팅 방법을 타인종에게 맞췄다. 빵을 만드는 오븐과 시설들을 밖에서도 환히 보이도록 대형 유리창으로 오픈해 손님들에게 빵의 제조과정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었다.

또한 화려하게 장식된 케이크를 매장 전면에 배치해 지나가는 손님들의 입맛을 자극하는 한편 손님들의 동선을 고려한 50여종의 패스트리와 20여종의 샌드위치와 피자 등 수백 종류의 제품을 고르기 쉽게 한 배치도 타인종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파리바게뜨는 타인종들이 피자와 샌드위치 탄산음료수 등을 선호하는 것을 감안해 다른 지점에는 없는 피자 제품을 선보이고 샌드위치 종류도 다양하게 마련하는 등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했다.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손님 한 명당 구입하는 객단가 매출도 초기보다 10% 가까이 늘었으며 방문자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쇼핑몰을 방문하는 고객이 늘자 쇼핑몰측에서도 제품 진열공간을 추가로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한편 다른 지역에서 운영중인 쇼핑몰에 입점할 의향도 타진하고 있다.

파리바게뜨 김진영 팀장은 "지난 마더스데이에는 케이크 매출도 상당해 이제 타인종들도 파리바게뜨 입맛에 적응한 것 같다"면서 "오랜 기간 준비한 세리토스몰점의 성공적인 런칭으로 타인종 시장 진출에 대한 자신감이 붙어 앞으로 적극적으로 매장오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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