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최경주, PGA의 높은 벽 실감

중앙일보

입력

최경주(30.슈페리어)가 2개대회 연속 컷오프 통과에 실패, PGA 투어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최는 7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골프장(파72)에서 벌어진 AT&T 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대회 3라운드에서 74타를 기록, 합계 7오버파 2백23타로 공동 1백24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는 상위 60여명만 최종 4라운드에 진출한다. 최는 지난달 데뷔전이었던 소니오픈에 이어 연속으로 컷오프 탈락했다.

월요 예선전 1위로 출전한 재미교포 오태근(26.미국명 테드 오)은 이날 71타로 분전했지만 합계 5오버파 2백21타로 공동 1백3위에 머물러 역시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했다.

한편 짙은 안개로 티오프가 지연돼 출전선수 1백77명 가운데 8명이 3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마크 브룩스와 매트 고겔이 12언더파 2백4타로 공동선두에 나섰다.

전날 단독선두에 올랐던 비제이 싱은 17번홀까지 11언더파를 기록, 3위에 랭크됐다.

PGA투어 6연승에 도전하고 있는 타이거 우즈는 68타로 선전, 선두에 5타 뒤진 합계 7언더파 2백9타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폭풍우로 인해 1라운드가 이틀에 걸쳐 치러진데 이어 3라운드는 짙은 안개로 경기 시작이 늦어지는 등 변덕스런 날씨와의 '전쟁' 이 거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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