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미들턴 '축의금 대신 기부금'...국내기업도 기부펀드로 사회 공헌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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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호 16면

지난달 말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 영국의 윌리엄 왕자와 신부 캐서린 미들턴은 일체의 축의금을 받지 않았다. 대신 ‘자선선물펀드’란 이름으로 일종의 기부펀드를 만들었다. 결혼선물이나 축의금을 받기보다 그 돈으로 지구촌 곳곳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이 훨씬 값지고 보람 있는 일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들은 공식 홈페이지(www.royalweddingcharityfund.org)에서 자신들의 결혼을 축하해 주는 모든 사람들에게 기부금을 내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기부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이름으로 e-메일을 보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기부펀드를 통한 사회공헌은 국내에서도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예를 들어 KT&G는 지난 3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상상펀드’를 만들었다. 펀드의 연간 모금 예상액은 13억원에 달한다. 이렇게 모은 돈은 사회복지시설이나 단체, 사회적 소외계층 지원에 쓰겠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꼭 현금이 아니라도 공익을 위한 기금 적립에 동참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신용카드 포인트 기부가 대표적이다. 카드 사용자가 원한다면 국내의 각종 사회복지단체에 포인트를 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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