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협박편지 받은 켄 그리피 주니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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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어디서 하는지는 당신이 결정할 수 있겠지만 가족들에게 생기는 일까지 마음대로 할 수 있을까...나는 할 수 있지.'

메이저리그 스타 켄 그리피 주니어(시애틀 매리너스)가 광적인 팬으로부터 받은 협박편지 내용이다.

미프로골프 페블비치 프로암대회에 모습을 나타낸 그리피는 "지난해 11월2일 팀에 트레이드를 요구한 뒤 편지를 받았으며 이런 편지 때문에 시애틀에 남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리피는 "팀을 떠날 지는 아무도 모른다.시애틀 아니면 신시내티가 되겠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야구를 계속한다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그리피는 현재 ESPN에서 실시중인 "메이저리그 선수 가운데 누가 최고연봉을 받아야하는가"라는 설문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연봉 2천만달러의 벽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유력하다.

그리피는 메이저리그 10년차에다 최근 5년간 한팀에서 뛰었기 때문에 팀이 자신을 트레이드시킬 경우 팀을 선택할 권리를 갖고 있으며 아버지가 코치로 있는 신시내티 레즈를 지정한 상태다.

그리피는 또 레즈의 스프링캠프가 자신의 집과 가까운 플로리다주에 위치해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레즈를 선호한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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