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삼보, 신세기 꺾고 2연승

중앙일보

입력

삼보 엑서스가 신세기 빅스를 물리치고 3위 삼성 썬더스를 반게임차로 추격했다.

삼보는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 중립경기에서 신기성(25점)의 외곽슛과 허 재(14점.9어시스트)-레지 타운젠드(20점.11리바운드)의 콤비를 앞세워 신세기를 89-88로 제압했다.

2연승을 달린 삼보는 이로써 17승16패를 기록하면서 3위인 삼성(18승16패)에 바짝 따라 붙었다.

삼보는 레지 타운젠드와 제런 콥(8점.8리바운드)이 골밑을 장악하면서 전반을 45-37로 마감했다.

삼보가 2쿼터중반 허 재와 타운젠드를 벤치로 불러들인 사이 신세기는 우지원(19점)이 외곽에서 3점포를 가동시키고 2년연속 올스타전 MVP 워렌 로즈그린(14점.14리바운드)이 리바운드에 가세해 추격을 시작했다.

삼보는 3쿼들어 터지기 시작한 카를로스 윌리엄스의 골밑슛을 막아내지 못했고 3쿼터 중반 강기중에게 레이업슛을 허용해 48-49로 역전을 당했다.

삼보는 곧바로 허 재와 타운젠드를 투입해 전세를 뒤집었으며 양팀 최다득점자인 신기성의 3점포까지 연거푸 신세기 골네트를 흔들어 점수차를 벌려나가 리드를 끝까지 유지했다.

신세기는 우지원이 외곽에서 분전하고 윌리엄스가 경기종료와 함께 3점포를 성공시키는 등 24득점을 넣으면서 맹활약했으나 `농구 9단' 허 재의 노련미에 번번이 걸려들어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서울=연합 문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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