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축구 스타 하인스 워드, 댄스 MVP ‘터치다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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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밤 진행된 ‘스타와 춤을’ 최종 경연에서 우승을 차지한 하인스 워드(오른쪽)와 그의 파트너인 댄서 킴 존슨.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시스]

미국 프로풋볼(NFL)의 한국계 스타 선수인 하인스 워드(Hines Ward·35·피츠버그 스틸러스)가 ‘댄스 MVP’로 등극했다.

 워드는 24일 밤(현지시간) 생방송으로 진행된 미 ABC 방송의 인기 프로그램 ‘스타와 춤을(Dancing With The Stars)’ 12번째 시즌 결승 경연에서 최종 우승자로 선정됐다. 전문 댄서인 킴 존슨과 ‘하인킴’이란 팀을 이룬 워드는 이날 가장 자신있는 춤을 선보이는 결승 경연에서 삼바를 선보여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우승 순간 파트너 존슨과 얼싸 안고 기쁨을 만끽했다. 하인스 워드는 “결선에 오르는 것도 상상하지 못했는데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며 “춤을 가르쳐준 킴 존슨과 성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인킴’ 팀은 전날 경연에서 심사위원 지정 댄스와 프리스타일 등 2가지 종류의 댄스를 선보여 심사위원 점수 60점 만점에 59점을 획득, 첼시 캐인 팀과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날 최종 경연에서 하인스 워드 팀은 심사위원 3명으로부터 모두 만점인 10점씩을 받았고 첼시 캐인 팀과 커스티 앨리 팀도 모두 심사위원 점수 만점을 획득했지만, 워드의 팀이 시청자 전화 투표에서 압도적인 표를 얻어 ‘댄싱 킹’ 자리에 터치다운했다. 워드는 최종 경연 무대를 마친 뒤 방청석에 앉은 어머니 김영희씨에게 달려가 키스를 하기도 했다.

 ‘스타와 춤을’은 인기스타들이 전문 댄서와 짝을 이뤄 매주 다른 댄스 장르에 도전하고 심사를 통해 1팀씩 탈락시키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LA중앙일보=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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