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올랜도 매직과 덴버 너기츠 트레이드

중앙일보

입력

덴버 너기츠가 오늘 가드 천시 빌업스, 란 머서, 포워드 쟈니 테일러를 올랜도 매직으로 트레이드하고 가드 타릭 압둘-워하드와 포워드 크리스 게틀링, 그리고 백만달러와 현금과 1라운드 지명권을 매직으로 부터 영입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올 여름 자유 계약 선수로 풀려나는 머서와의 재계약할 의사가 없었으며 그냥 놓치기보다는 일찌감치 트레이드해서 희생을 줄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한편 덴버 태생의 빌업스는 12월의 어깨 부상으로 이미 시즌이 끝난 상태. 그는 부상 이전에도 매우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들 모두 시즌이 끝나면 자유 계약 선수가 된다.

너기츠측에선 오프시즌중에 빌업스와 다시 한번 계약에 대해 협상할 수 있길 바란다고 하였다.

한편 한시즌동안 2번이나 팀을 바꾸게된 압둘-워하드 역시 곧 자유 계약 선수가 된다. 그는 머서와 같은 득점력을 갖춘 선수는 아니지만 수비수로서 앤토니오 맥다이스-닉 밴 엑셀을 잘 뒷받침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97년 올스타전에 출전했던 백업 포워드 게틀링은 파파이 존스와 함께 맥다이스의 백업으로서 역할을 다해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너기츠가 받은 1라운드 지명권은 99년 1월 21일 키온 클락을 트레이드할 당시 올랜도 매직으로 보냈던 것이다.

너기츠는 머서의 방출과 함께 샐러리캡에 있어 여유를 둘 수 있게 되었다. 잇셀 감독은 인터뷰에서 "이미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머서와 이야기를 끝낸 상태였다."라 말했다. 한편 그는 "천시를 포기하고 싶진 않았다."라며 시즌이 끝난 뒤 자유 계약 선수가 되면 다시 계약을 협상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그는 "압둘-워하드는 머서와 같은 득점원은 아니지만 게틀링과 함께 팀에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본다. 타릭은 뛰어난 수비수이며, 이둘도 올랜도에 있을 때 팀의 주득점원으로 활약해왔다." 라 말했다.

한편 오프시즌중 대니 매닝과 트레이드되어 밀워키에서 올랜도로 왔던 게틀링은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사업의 일부니 이해한다. 그저 어느 팀이 되었던 최선을 다해 플레이할 뿐. 덴버 역시 젊은 팀이라 매우 기대된다."라며 덤덤하게 받아들였다.

올랜도는 현재 천8백만 달러의 샐러리캡 여유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정도라면 리그 정상급 선수 2명에게 최고급 대유를 해주고도 남을 정도이다. 현재 이들은 샌앤토니오의 팀 던컨, 디트로이트의 그랜트 힐, 토론토의 트레이시 맥그레이디, 샬럿의 에디 존스등을 노리고 있다.

매직은 또한 2개의 1라운드 지명권을 갖고 있는데, 한개는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로 부터 받은 것. 현재 기록으로 볼때 워리어스 정도라면 드래프트 상위 지명권을 따낼 것이 분명하므로 매직은 상당히 유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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