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긴 아토피 피부염, 원인이 뭘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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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K군(24,남)은 제대 한지 얼마 되지 않아 ‘성인 아토피’로 인해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군대에 있을 때까지만 해도 트러블 없던 피부가 제대 후 급격하게 나빠진 것이다. 그는 “가려움증이 심해 잠도 설치고, 그 때문인지 온종일 예민해져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피부에 대한 고민이 없던 그에게 왜 갑자기 아토피 피부염이 유발된 것일까? 박성배 한의사에 따르면 “규칙적이던 생활패턴이 바뀌면서 인체리듬이 깨졌기 때문일 수 있다.”며,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도 균형 잡힌 영양섭취가 불가능해져 피부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침을 거르게 되면 점심과 저녁을 과식하게 돼 위장질환과 비만에 노출되기 쉽다. 이러한 공복과 폭식을 반복하면 영양 불균형뿐만 아니라, 소화기능을 떨어뜨리고 장의 운동성을 저하시켜 배변습관에도 문제를 일으킨다. 즉, 아침식사만으로도 위장질환과 비만, 변비 영양장애 등의 환경적인 문제로 인한 아토피 피부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인아토피로 고생하는 이유는 무관심으로 인해 적절한 관리와 치료시기를 놓쳤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토피 피부염이 유발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방치하기보단 식습관을 개선하여 피부염의 악화를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성인 아토피로 극심한 가려움증에 시달린다면, 손톱을 이용하여 긁기보단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박성배 한의사는 “성인아토피는 식생활 습관만큼이나 스트레스가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에 이를 해소해야 한다.”며 “평소 조깅이나 산책, 요가처럼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도움말 제공 : 하늘마음 한의원(www.skin8575.com) 정리 : 정은진(j2lleunjin@jcube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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