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 in the USA’ 오바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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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버락 오바마(Barack Obama·50) 미국 대통령의 출생기록부가 그의 2012년 대선 홍보물로 재탄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재선 운동캠프는 18일(현지시간) 지지자들에게 e-메일을 보내 홍보용 티셔츠(사진)와 머그컵 구매를 제안했다. 제품 앞면엔 오바마의 사진과 ‘MADE in the USA’란 하늘색 글귀가 있고, 뒷면에는 그가 지난달 27일 공개한 출생기록부가 새겨졌다. 캠프 측은 “15달러(약 1만6000원) 이상 기부자는 머그컵, 25달러(약 2만7000원) 이상 기부자는 티셔츠를 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오바마는 최근까지 그의 출생지가 미국이 아닌 아버지의 고향 케냐라는 의혹을 받아 왔다. 일부 보수 인사는 이 의혹과 ‘대통령 피선거권자는 미국에서 태어나야 한다’는 헌법 규정을 들어 그가 내년 대선에 나설 수 없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오바마는 지난달 그가 미국 하와이에서 태어났음을 증명하는 출생기록부를 공개했다.

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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