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대기업 인터넷 컨소시엄 출범

중앙일보

입력

삼성생명과 현대자동차, LG텔레콤 등 11개 대기업은 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톱 브랜드(Top Brand) 기업간 전략적 인터넷 제휴 마케팅'' 조인식을 갖고 공동 마케팅을 위한 컨소시엄을 출범시켰다.

이 컨소시엄은 국내 최대의 인터넷 마케팅 연합체를 구성해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11개 기업은 공동 사이트 구축과 운영을 회원사가 아닌 제3자에게 맡기기로 했다.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은 공동으로 출자해 별도 법인을 만들기로 했으며, 조직과 인력 구성은 추후 논의키로 했다. 회사 이름과 공동 사이트.도메인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신윤식 하나로통신 사장은 "국내 최고 기업의 대표이사 11명이 한자리에 모여 인터넷 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은 역사적인 사건" 이라며 "무한경쟁 시대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21세기의 새로운 기업형태 모델을 제시하는 컨소시엄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제휴는 국내의 대표적인 기업들이 공동 마케팅을 통해 비용절감과 효율 극대화를 꾀하는 동시에 각 업체의 역량을 한 곳에 집중함으로써 온라인에서도 최고 브랜드를 유지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참여를 결정했다" 고 덧붙였다.

회원사들은 내달부터 공동 사이트의 명칭과 도메인을 공모하는 등 이벤트와 홍보.광고를 통해 2003년까지 총 6백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회원 정보는 참여 업체들이 공유하며, 회원사들은 이 사업을 위해 올해 우선 4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조인식에는 하나로통신 신사장을 비롯 삼성생명 신은철.삼성전자 이상현.삼성카드 이경우.아시아나항공 박정구.인터파크 유종리.현대정유 정몽혁.현대해상화재 김호일.LG투자증권 오호수.LG텔레콤 남 용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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