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 전자화폐 사업 진출

중앙일보

입력

현대종합상사(대표 정재관)는 마스터카드 인터내셔널 코리아 및 몬덱스 코리아와 26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국내 전자화폐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현대가 추진하는 전자화폐 사업은 기업들이 전자화폐를 통해 구매금액의 한도를 실시간으로 적용, 회계 관리를 효율화하고 발생지에 관계없이 전세계 거래내역을 자료화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는 사업이다.

전자화폐는 또 기존 어음제도와 같이 지불연장도 가능하며 공급자는 부도 위험없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즉시 물품대금을 안전하게 지급받을 수 있는 갖고 있어 현재 어음제도를 대신할 수도 있다고 현대상사는 밝혔다.

현대는 현재 추진중인 철강 및 화학 등 산업분야별 인터넷 무역사이트와 기업간경매 등 인터넷 기업간 거래의 국내외 결제수단으로 전자화폐를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는 마스터카드 자회사인 몬덱스 코리아에 5% 지분 참여를 결정, 실생활은 물론 인터넷 상에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전자화폐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몬덱스 코리아의 전자화폐는 전자상거래는 물론 편의점에서 상품을 사거나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지불할 수도 있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현대 관계자는 "220개 나라에서 2만 3천개의 국제적 회원사를 확보한 마스터카드사와 제휴함으로써 글로벌 기업간 전자상거래를 뒷받침할 수 있는 결제부분의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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