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lace ① 청담동 ‘랩 트웬티 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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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8면

한국에 스타 셰프 시대를 연 에드워드 권(40). 두바이 7성급 호텔 ‘버즈 알 아랍’의 헤드 셰프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이른바 ‘연예인’ 셰프다.

 에드워드 권이 우리나라에서 오픈한 레스토랑은 두 개다. 2009년 9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에디스 카페’를 오픈했고, 지난해 5월엔 한남동에 ‘더 스파이스’를 오픈했다. 에디스 카페는 계속 운영에 참여하고 있지만 ‘더 스파이스’는 다음달 계약이 끝나 손을 뗀다.

 에드워드 권이 세 번째 레스토랑을 냈다. 이번엔 청담동이다. 레스토랑 이름은 ‘랩 트웬티 포(Lab 24)’. 하루 스물네 시간 요리를 실험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랩 트웬티 포는 에드워드 권이 지난달 설립한 법인 ‘EK푸드’ 소유다. 그가 지난 13일 열린 오픈 행사에서 “랩 트웬티 포야말로 완전한 의미의 에드워드 권 레스토랑”이라고 밝힌 이유다.

 레스토랑의 컨셉트는 ‘프리미엄 비스트로’다. 비스트로(편안한 분위기의 작은 식당)와 파인 다이닝(격식을 갖춰 정찬을 즐기는 곳)의 중간 형태란 뜻이다. 실제로 레스토랑은 작은 편이다. 테이블이 6개밖에 없다. 대신 서비스에 신경을 썼다. 음식이 나올 때마다 식재료 설명이 적힌 메뉴 노트를 제공하는 등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에드워드 권은 “에디스 카페가 초등학교라면 더 스파이스는 중학교, 랩 트웬티 포는 고등학교”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뜻이겠다.

이상은 기자

● 랩 트웬티 포 테이블 6개, 좌석 24개. 셰프 7명, 서버 6명이다. 코스요리만 판다. 6~7가지 메뉴로 구성된 런치 코스가 4만원대, 10~12가지 메뉴로 구성된 디너 코스가 8만원대다. 메뉴는 한 달 주기로 바뀐다. 이번 달 메뉴에 개구리 뒷다리살 요리도 있다. 드레스 코드가 있어 반팔·반바지·티셔츠는 입장 불가다. 오전 11시~ 오후 11시 영업. 서울 강남구 청담동 100-14. ‘프라다’ 매장 옆 골목 건물 1층. 02-511-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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