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교정에 스승 은혜 기리는 비 세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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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계명대 교수와 교직원·학생들이 ‘사은사문 비’ 제막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계명대 제공]


‘스승의 날’(15일)을 맞아 제자들이 스승의 은혜를 기리는 비(碑)를 헌정했다. 계명대는 13일 성서캠퍼스 동산도서관 광장에서 신일희 총장·강민제 총학생회장과 교수·교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은사문 비(思恩師文 碑)’ 제막식을 열었다.

높이 1.7m, 가로 1.1m의 화강석으로 된 비에는 ‘깨어 꿈 따라가는 스승 따라가리’‘2011년 5월 스승의 날에 계명의 제자들이 올림’이란 글이 새겨져 있다. 진리를 찾아가는 스승을 존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따라가겠다는 내용이다. 교수들은 앞서 2009년 스승의 날 제자들을 위해 ‘사제자곡 비(思弟子曲 碑)’를 세웠다.

 이날 제막식은 학생 대표의 카네이션 증정과 ‘스승의 노래’ 제창, 사은사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강민제 총학생회장은 “기대에 못 미치는 제자들이지만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끌어주신 스승의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비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신일희 총장은 “제막식을 마련해준 제자들이 자랑스럽다”며 “스승의 가르침을 잘 따라 스승을 넘어서는 제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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