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는 공기권총이 적당 … 화성·창원 등 종합사격장서 체험 가능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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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호 20면

일반인들은 사격을 하고 싶어도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그러나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사격을 접할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일반인 실탄사격 하려면

일단 총의 종류에 구애받지 않고 제대로 된 시설에서 총을 쏘고 싶다면 번거롭더라도 종합사격장을 찾는 편이 낫다. 일반인 사격을 허용하는 종합사격장은 경기·창원·대구 종합사격장 정도다. 공기총·화약총·클레이 사격이 모두 가능하다. 태릉사격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일반인이 돈을 내고 사격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문화재 보호를 이유로 관광객 사격장을 폐쇄했다. 수도권 내 대표적인 사설 사격장은 롯데월드 실탄사격장, 목동사격장, 명동사격장 등이 있다.

일반인들은 공기권총으로 사격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총의 반동이 거의 없고 안전사고 위험도 적기 때문이다. 1회 20발 사격에 3000원 정도로 저렴하다. 화약총과 클레이 사격은 공기총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실탄을 사격한다는 재미가 쏠쏠하다. 탄약과 총의 종류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략 한 발당 1000원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익히면 공기총은 곧바로 쏠 수 있다. 하지만 표적지 가운데 검은색으로 표시된 고득점 지역에 명중시키길 원한다면 6개월 이상 지도받는 게 좋다. 서울 동작구 내 체육센터에서 일반인에게 사격 요령을 가르치는 김대경 영등포중 코치는 “사격을 잘하기 위해서는 조준선 정렬이 중요하다. 총을 든 상태로 1분 이상 서 있는 훈련을 통해 지구력과 집중력을 기르도록 한다”고 말했다. 김 코치는 이어 “사격선수가 되지 않을 바에는 자기가 편한 자세로 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린 상태에서 고개를 약간 숙이고 어깨가 최대한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다.

클레이 사격의 경우 대부분 종합사격장에서 이뤄진다. 클레이 사격용 산탄총과 귀마개·조끼 등을 빌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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