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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범 27사단장, 미 공로훈장 영예…외국인에게 주는 훈장 중 최고 등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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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전인범(53·소장·육사37기·사진) 27사단장이 13일 미국 정부가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등급 훈장인 공로훈장(Legion of Merit)를 받는다. 한·미 군사동맹 발전에 기여한 공로다.

육군은 12일 “전인범 사단장은 2008년 11월부터 1년 동안 합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추진단장(당시 준장)을 역임했다”며 “당시 150개의 전환 과제를 추진해 연합작전 태세를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전 사단장은 유창한 영어 실력을 자랑하는 군내 대표적 미국통으로, 대령이던 2005년 이라크에 파견돼 현지 다국적군사령부(MNF-1) 선거지원과장으로 근무했다. 당시 공로로 한국군 영관장교로는 최초로 미국 정부의 동성무공훈장을 받기도 했다. 우리 정부는 그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다. 당시 그는 선거 관리 때문에 아버지의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전 사단장은 “아버지의 부음을 접하고도 5400여 개 선거구 1400만 명 유권자의 투표를 지휘하며 수천t에 달하는 선거 관련 물자 통제와 치안 유지 지원임무를 수행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전 사단장은 13일 서울 정동 주한 미국 대사관저에서 캐슬린 스티븐스(Kathleen Stephens) 대사로부터 공로훈장을 받는다.

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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