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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주택중 아파트 비중, 40%선 돌파

중앙일보

입력

아파트가 전체 자가주택 유형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해 처음으로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건설교통부와 대한주택공사가 국토연구원에 의뢰, 수도권 등 전국 4천26개표본가구를 추출해 실시한‘주거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자가 아파트 비중은 43%로 단독.연립.다세대 주택 등 다른 주택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은 단독주택 27.7%, 다가구용 단독 18.0%, 연립주택 5.7%, 다세대주택 1.4%,기타 0.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고 건교부는 밝혔다.

특히 가구당 자가의 평균주거면적은 23.1평으로 95년 인구주택통계조사 당시의 21.2평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최근 심화되고 있는 대형주택 선호현상을 반영했다.

1인당 주거면적은 자가의 경우 6.2평으로 처음 6평을 넘어서 주택 대형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5년 통계조사에서는 1인당 주거면적이 5.9평, 전세의 경우 4.7평으로 각각 조사됐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건축한지 20년이 경과된 노후주택수도 전체 조사대상 가구의 21.7%에 달해 앞으로 주택 리모델링(개.보수)사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고건교부는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최근들어 신규 공급되는 주택물량이 대부분 아파트인 만큼 앞으로 아파트의 비중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보고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친환경 주택문화가 정착돼 저밀도 단독주택.연립주택 단지의 수요 또한 증가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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