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 D-365] 강동석 조직위원장 인터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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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석(사진) 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장으로부터 박람회 준비 상황과 개최 후 효과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개막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박람회 준비 상황은.

 “모든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4월 여수를 방문한 BIE(국제박람회기구) 로세르탈레스 사무총장도 준비가 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2년 2월까지 완벽하게 준비를 끝내겠다. 아쿠아리움과 엑스포 디지털 갤러리(Expo Digital Gallery) 등 민자시설은 올 12월 초 완공된다. 국제관 등은 11월부터 각국의 전시팀에 인계해 내부를 꾸미게 한다. 전시관 내 콘텐트와 문화예술 행사 등 ‘소프트웨어’ 준비도 2012년 2월까지 마무리하고, 3~4월 박람회장을 시범 운영 후 5월 개막한다.”

 -참가국 유치는.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 같다. 현재까지 목표 100개국 중 95개국을 유치했다. 아시아·유럽·미주·아프리카 등 각 대륙 별로 고루 참가한다. 현재 9개국과 협의하고 있어 목표 100개국을 넘길 게 확실하다. 또 유엔 등 8개 국제기구가 참가한다. 국내 대기업도 삼성·GS 등 7개가 참가를 확정했다. ”

 -여수세계박람회에 대한 국내외의 반응은.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박람회의 주제에 흥미와 공감을 느끼는 것 같다. 이 주제를 풀어 얘기하면 ‘바다와 연안의 현명한 이용’ 그리고 ‘기후 환경 변화의 해법을 바다에서 찾자’는 것이다. 전시관을 친환경 자재로 짓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며, 사후 활용을 미리 설계해 시설 낭비를 최소화하는 등 ‘그린박람회’를 지향하는 점에 해외 참가국들이 놀라워하고 있다. 또 IT 강국답게 모바일을 통해 관람 예약을 하고, 전시관 내 정보를 스마트폰을 통해 사전에 볼 수 있다는 점이 해외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여수에 직접 오지 못하는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사이버 박람회’를 통해 영상으로 여수 박람회장을 관람할 수 있다.”

 -엑스포 개최 효과는.

 “선진국 반열로 발돋움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종합적으로 국제사회에 보여줄 수 있는 호기(好機)다. 올림픽은 보름, 월드컵 축구는 한 달 동안 열리는 반면 엑스포는 3개월간 개최한다. 또 100개국 이상이 참여한다.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이만큼 좋은 기회가 없다. 국내외에서 800만 명이 찾고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므로 여수 등 남해안의 관광 매력을 알리는 데 더없이 좋다.”

 -홍보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국내외 네트워크를 이용한 지역별·타깃별 맞춤식 홍보, 온·오프라인 양방향 홍보를 병행하고 있다. 오프라인으로는 수도권 주요 거점 지역에 상설 홍보관을 늘리고, 해외의 여행사·문화원, 관광공사 지사 등을 활용한다. 온라인 뉴스레터와 외국어 페이스북 등 뉴미디어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도 더욱 활발히 펼치겠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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