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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급증…미국 경기회복 기대감

미주중앙

입력

미국의 4월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11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고용증가세를 기록하면서 2분기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따라 전일 상품값 하락으로 크게 떨어졌던 뉴욕 증시도 반등에 성공했다.

연방 노동부는 지난 달 24만40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났다고 6일 발표했다. 이같은 일자리 증가 규모는 시장 전문가들이 추정한 18만5000개를 크게 능가한 수준이다. 이로써 일자리는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실업률은 9.0%로 전월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다. 구직을 포기했던 사람들이 다시 고용시장으로 나오면서 전체 노동 가능 인구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 달 창출된 일자리 가운데 민간 부문의 고용증가는 26만8000개로 2006년 2월 이후 5년여 만에 가장 많았다. 제조업 부문에서 2만9000개의 일자리가 늘었고 소매유통에서는 5만1000개나 늘었다. 이밖에 건설부문 5000개 보건의료 부문 3만7000개 등이 증가했다. 그러나 정부부문에서는 2만4000개의 일자리가 감소 6개월째 고용감소가 이어졌다.

이처럼 4월중 일자리 창출 규모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1분기에 크게 둔화됐던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2분기에는 다시 높은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낳고 있다.

마이클 셸던 RDM파이낸셜그룹 수석 전략가는 "지난 한 주 동안 고용보고서가 매우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는데 오늘 보고서는 분명히 고무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토드 쇼엔버거 랜드콜트트레이딩 이사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예상보다 많이 늘어난 것은 큰 호재"라며 "특히 민간고용이 26만8000명 늘어났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고용 실적에 힘입어 6일 뉴욕 증시는 상승했다. 6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4.64포인트(0.43%) 오른 1만2638.81에 S&P500 지수는 5.10포인트(0.38%) 상승한 1340.2로 나스닥 지수는 12.84포인트(0.46%) 상승한 2827.56으로 마감했다.

김현우 기자 khw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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