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태극낭자 3인방 드디어 티오프

중앙일보

입력

새술은 새부대에 담자."

뉴밀레니엄 LPGA를 호령할 한인 낭자들이 드디어 첫무대에 오른다.

미국 아마추어와 2부리그 퓨처스투어 정상에 오른 박지은(21)과 호주골프계를 평정하고 프로로 전향한 박희정(19). 이들 새내기들은 20일~23일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스트랜드 골프코스(파72·6,328야드)에서 벌어지는 수바루 네이플스 메모리얼대회에서 99년 신인왕, 김미현과 함께 새천년 스타로서의 자질을 시험한다.

지난해 아마추어 정상에 오른후 US 우먼스오픈을 마지막으로 프로로 전향한 박지은은 퓨처스투어에서 5승을 거두며 단숨에 상금랭킹 1위에 올라 2000년 LPGA투어 풀시드를 받았다.

호주 주니어 3연패 등 카리 웹의 기록을 깬 박희정도 지난해 퀄리파잉스쿨 최종예선을 통과 LPGA에 합류했다.

주류언론들은 대회 시작도 전부터 박세리, 김미현에 이어 한국골퍼 신인왕 3연패에 도전하는 이들을 집중취재 하며 `여자 백상어' 카리 웹의 독주를 막을 `코리안 루키별동대'라고 추켜 세우고 있다.

카리 웹은 시즌초 오피스디포대회에 우승한후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그러나 전년도 챔피언 맥 멜런과 줄리 잉스터가 태극낭자 3인방의 독주를 막겠다고 나섰다.

총상금 85만달러(우승상금 12만7,500달러)가 걸린이 대회는 매일 오전 11시30분(태평양 표준시간)에서 2시간 반동안 케이블TV인 골프채널에서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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