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1조원 시장 뉴욕 옐로캡 … "왜 하필 일본차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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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명물인 노란색 택시(옐로캡·yellow cab)가 바뀐다. 옐로캡은 자유의 여신상,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양키스타디움과 함께 뉴욕을 상징하는 아이콘이다.

마틴 스코세이지의 1976년 영화 ‘택시 드라이버’에서 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몰았던 미국산 체커 택시는 전 세계인의 뇌리에 뉴욕의 이미지로, 미국의 느낌으로 강렬하게 남아 있다. 일방통행이 많고 비싼 주차비 때문에 옐로캡은 뉴요커에게 중요한 교통 수단이다.

그런 옐로캡이 일본 닛산의 미니밴으로 전부 바뀐다. 1.6L급 5인승 NV200 모델이다. 뉴욕의 옐로캡 대부분은 미국 포드의 세단 빅토리아 크라운이다. 계약 조건을 보면 더 놀랍다. 2013년부터 10년간 뉴욕시와 닛산의 독점 계약이다. 현재 운행하는 16개 차종 1만3000여 대의 택시가 모두 닛산 차로 바뀌는 것이다. 증차 대수 등을 포함해 최대 2만6000대의 차량을 공급하는 뉴욕의 택시 개조 프로젝트에 드는 돈은 10억 달러(약 1조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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