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한국재건팀 기지 또 로켓포 피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아프가니스탄 파르완주 한국 지역재건팀(PRT)의 차리카 기지가 5일 휴대용 로켓포(RPG) 공격을 받았다. 오사마 빈 라덴 사망 이후 처음으로, 올 들어 여섯 번째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현지시간 4일 오후 9시30분쯤 4발의 포탄 발사음이 들렸다”며 “영내에 떨어진 포탄 2발 가운데 1발은 연병장에, 다른 1발은 공사장에 떨어져 인명이나 장비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지에 파견된 오쉬노 부대가 5일 오전 6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차리카 기지 안팎을 수색해 RPG 추진체 1개와 파편 여러 조각을 수거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일에도 RPG탄 4발이 떨어지는 등 차리카 기지를 겨냥한 포탄 공격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이번 공격은 알카에다를 비롯한 이슬람 테러세력이 미국의 빈 라덴 사살에 대한 보복을 선언한 가운데 벌어진 것이어서 정부는 한때 알카에다를 비호했던 탈레반이 연관돼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권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