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역사상 4번째 ‘X자’…이전엔 누구? 5번째는 누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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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됐다. 2일(현지시각) 미국 타임스퀘어 광장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엔 빈 라덴의 죽음을 다룬 시사주간지 타임지 특별판 표지가 등장했다. 표지에는 빈 라덴의 얼굴에 붉은색 X자가 그려져 있었다. 타임지는 빈 라덴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4명의 인물에 X자를 그렸다. 타임지는 인류의 평화와 인간의 존엄성을 해쳤다고 판단한 인물을 선정해 이렇게 표현했다.

가장 처음 X자가 표기된 이는 아돌프 히틀러다. 타임지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을 앞두고 1945년 5월 1일자 표지에 독일 총통 아돌프 히틀러의 초상화를 그려 넣었다. 이후 60여 년이 흐른 2003년 4월 21일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초상화가 실렸다. 후세인은 같은 해 12월 미군에 생포돼 3년 뒤 처형됐다. 세 번째 인물은 2006년 6월 19일에 실린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다. 9ㆍ11테러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빈 라덴과 더불어 알 카에다 지도자로 2006년 6월 미군 공습에 의해 사망했다.

네티즌은 포털사이트 게시판과 커뮤니티 등에 각자가 생각하는 5번째 ‘X자’ 인물을 댓글을 통해 올리고 있다. 이 중에는 알 카에다의 2인자 아이만 알 자와히리, 리비아 국가 원수 무아마르 카다피, 북한 김정일 국방위위원장 등의 이름이 포함돼 있다.

온라인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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