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관서 주관하는 축제 모았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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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계절 5월이 시작됐다. 어린이날에 이어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석가탄신일까지 챙겨야 할 날도 많고 휴일도 많다. 이에 발맞춰 각종 행사나 체험학습 정보도 쏟아지고 있다. 정보가 많다보니 어떤 프로그램을 골라야할지 혼란스럽다. 이에 국가기관에서 인증하는 프로그램이나 직접 진행하는 프로그램만 골라 모아봤다.

 국립극장과 국제구호개발 민간단체 굿피플에서 진행하는 ‘남산 속 나눔 향기 축제’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국립극장 문화광장과 남산 일대에서 걷기대회, 나눔바자회, 자선공연, 먹을 거리 장터가 함께 열린다. 이날 행사의 수익금 전액은 굿피플을 통해 국내외 빈곤아동을 돕는데 쓰인다.

 걷기대회 신청은 국립극장과 굿피플, 서울시 중구청 홈페이지나 행사 당일 오전 9시부터 국립극장 야외광장 현장접수를 통해서도 참가 가능하다. 코스는 국립극장에서 출발해 남산창작센터까지 2.5㎞ 구간이다. 특히 이날은 국립극장 토요문화광장이 시작되는 첫날로 브라질 퍼커션팀 ‘에스꼴라 알레그리아’와 가수 박기영의 무대가 오후 5시30분부터 펼쳐진다.

 10일까지 여의도 한강공원과 서울광장 등에서 벌어지는 하이서울 페스티벌도 가족나들이 프로그램으로 제격이다. 세계 11개국 공연팀이 벌이는 49개 프로그램을 시간별로 골라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10일부터 15일까지 반포 한강공원 플로팅스테이지에서 열리는 한강 서래섬 유채꽃 축제와 28일 북촌문화센터의 전통문화체험행사, 29일 하이서울 자전거 대행진 등도 가족 단위로 참여해볼 만한 프로그램이다.

 각 지역의 문화·지리적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고흥우주센터의 스타파티나 특성화캠프가 선두주자다. 28일 열리는 스타파티는 천문우주과학 강연과 천체사진촬영법 강연, 천체관측, 우주체험센터 주요장비 체험 등으로 이뤄졌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망원경과 사진기를 지참하면 사용법과 촬영법 등을 가르쳐 준다. 28·29일 이틀간 열리는 특성화 캠프는 천문우주, 항공우주, 지구환경 등 다양한 테마를 갖춘 특성화 캠프다. 초·중·고 학생을 구분해 수준에 맞는 우주과학인 양성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진로체험 캠프도 함께 열린다.

 여성가족부와 부산시가 함께 주최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청소년 강변축제’(14일)나 대전시의 제7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26~28일)도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낙동강화명지구 생태체육공원에서 열리는 청소년강변축제는 걷기대회, 3종 체력장, 명랑운동회 등으로 구성됐다. 청소년박람회에서는 청소년 우주인선발대회와 다문화 청소년노래자랑 등 부대행사가 함께 열린다.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리는 도전 챌린지 가족캠프나 아빠의 노래 가족 야영캠프, 국립평창 수련원에서 열리는 가족야영캠프 ‘패밀리가 떴다’도 관심을 끄는 프로그램이다.

<김지혁 기자 mytfac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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