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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 추천…2000년 유망종목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 나민호 <대신증권 투자정보팀장>

조정 끝난 은행·증권주에 주목하라

◇업종 개황

21세기 유망 성장산업으로 부각된 통신 및 인터넷 관련주와 대우사태로 인하여 충분한 조정을 거친 외국인은행 및 증권업종이 신년 유망업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망종목

▷포항제철 국제 철강재 가격의 상승세 지속으로 수출채산성 회복이 기대된다. 2000년도 추정 EPS가 1만5,000원으로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다.

▷LG정보통신 미국 및 남미로의 수출 증가로 단말기 부문이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통신기기의 고성장 지속에 따른 수익성 호전이 전망된다.

▷현대중공업 세계 시장 점유율 제1위의 조선소로 기술 및 가격경쟁력 최고의 우량업체다. 대규모 투자유가증권 보유와 지급보증 축소로 재무건전성이 향상됐다.▷국민은행 신용등급의 상향조정 가능성이 높으며, 부실채권이 적은 클린 뱅크다. 대손충당금의 적립 등 2000년도 수익성이 대폭 호전될 전망이다.

▷대신증권 성장성이 있는 사이버마켓 및 파생상품시장에서의 월등한 비교우위를 갖고 있다. 계열사의 수익성 호전 등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다.

▷서울방송 경기회복 및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광고활동에 따른 실적호전이 기대된다. SBS 인터넷 등 신규사업 진출에 따른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삼보컴퓨터 인터넷·정보통신사업에 관련된 계열사의 신규사업 진출로 성장성이 기대된다. 우량 자회사의 다량 보유로 향후 실적호전이 기대된다.

▷삼성전자 D램·TFT-LCD·CDMA 단말기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매출 증가와 구조조정에 따른 차입금 축소, 금리하락 등으로 수익성이 급증했다.

▷한국통신 국내 최대의 통신업자로 정보화시대의 최대 수혜주다. 막대한 통신 인프라의 활용도 상승에 따른 실적호전 기대주다.

▷담배인삼공사 우량한 재무구조 및 담배가격 인상 추진에 따른 실적호전이 예상된다. KOSPI-200 편입에 따른 외국인 및 기관투자가의 편입 증가가 예상된다.

◎ 이종우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정보통신주 인기 새해에도 이어진다

◇업종 개황

국내 경제의 확장세는 2000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경기확장에 힘입어 주가는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일텐데, 다만 2001년에 경기가 어느 정도 약화될 것을 가정해 2000년 4분기부터는 주가가 다소 조정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내년에 정부가 본격적으로 유동성을 줄이는 긴축정책을 시행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긴축정책의 강도는 물가상승률에 의해 결정되겠지만 시장의 우려만큼 강하지는 않을 것이다. 원화 강세로 수입물가가 하락하고 있는 만큼 물가상승 압력이 높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볼 때 새해 주식시장은 경기확장을 반영한 점진적인 상승세가 점쳐지고 있다. 예상되는 고점은 1,200~1,300P 수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할 가능성이 있다. 시점별로는 주가의 등락이 엇갈릴텐데 경기확장에 대한 기대감, 유동성 확대 등이 맞물리는 1분기가 최고의 투자 적기가 될 것이다.

◇유망종목

시장을 주도하는 주식은 99년말과 같이 정보통신주가 될 것이다. 일부 엔화 강세 수혜주 등도 고려할 수 있지만 테마의 강도에서 정보통신주에 비해 월등히 떨어질 것이다.

이런 점에서 한국통신·LG정보통신·데이콤 등과 미래산업·삼성전자·삼성전기와 같은 IT 관련산업주가 유망하며 중외제약·한솔제지·삼영전자·현대중공업 등도 실적호전과 관련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 김군호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

반도체 및 디지털시대 수혜주 유망

◇유망종목

▷제일제당 소재산업과 가공식품 위주의 사업구조에서 생명공학, 영상사업·멀티미디어·인터넷 사업 등 21세기형 첨단사업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다. 견실한 재무구조와 안정적인 고수익을 바탕으로 99년 사상 최대의 영업실적 달성이 예상된다.

▷포항제철 세계 철강가격이 2001년 상반기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으로 동사의 순이익은 99년에 5% 증가한 후 2000년에 50%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실적대비 저평가되어 있는 주식이다. 민영화 이후에는 외국인 한도 확대가 예상된다.

▷LG전자 LG반도체, LG LCD 지분 매각에 따른 자금 유입으로 현금 유동성이 풍부하고 이러한 자금 여력을 바탕으로 디지털TV·정보가전 등 디지털 가전 전문업체로 변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99년부터 회복되기 시작한 반도체 경기는 2002년까지는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경기회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LG정보통신 단말기부터 교환기 등 전통적 통신장비와 라우터·ADSL모뎀 등 네트워크 장비를 생산하는 종합통신장비업체다. CDMA 시장 확대의 수혜주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기 종합 전자부품업체로 향후 디지털 시대의 수혜업체다. 자동차부품사업 철수에 따른 수익구조 개선, MLB, MLCC 투자 확대 등으로 2000년부터 큰 폭의 수익 증가가 예상된다.

▷현대자동차 신차 공급 및 서비스 개선으로 인한 소비자 만족도 증대로 해외시장에서의 영업호조세 시현중이며, 중·대형차 판매 호조로 평균 내수판매가격이 인상중이다.

▷한국통신공사 유·무선 통신의 복합화에 대한 준비가 가장 잘 되어 있는 종합 통신서비스회사다. 과감한 구조조정, 시내전화료 인상, 신규 서비스와 보편적 서비스 기금 도입, 적자 보전 등으로 영업이익 급증이 예상된다.

▷삼성화재 국내 최우량 손해보험사로 재무건전성, 수익성 등 경영지표가 업종내 최고수준이며 시장점유율 확대가 계속되고 있다. 자산운용 부문의 수익증대 및 비상위험준비금 적립 기준 개정으로 손익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한국통신 하이텔 천리안에 이어 국내 2위의 PC통신업체로 인터넷·전자상거래·포털서비스 사업 진출로 성장성이 부각된다.

◎ 황창중

실적호전 예상되는 통신주를 잡아라

◇업종 개황

2000년 주식시장은 수출증가세를 바탕으로 한 본격적인 경기호전세와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강세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그러나 업황 개선 정도에 따라 종목별 주가 차별화 현상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전자부품 이동통신 단말기 시장 확대와 반도체 경기 호황 등으로 다층PCB(MBL)업계의 호황이 예상되고 정보통신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통신서비스업체들의 설비투자 확대로 광케이블 수요가 급증하는 등 전자부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세계 2위의 TFT-LCD 생산국가로 동 부문에서 향후 3년간 수출증가율이 연평균 65%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부품업체들의 성장성도 유망하다.

▷통신 음성전화의 연평균 성장률은 1~2%로 전망되지만 데이터통신의 부각으로 통신업체는 새로운 성장기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의 확산으로 데이터통신의 연평균 성장률이 40~60%로 예상되는 등 유·무선 통신업체들의 경우 내년 이후 급속한 실적호전이 예상된다.

▷금융 = 증권업의 경우 거래대금 급증과 신규 시장인 코스닥시장과 파생상품시장의 급성장 등으로 수익성 호전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유망종목

▷코오롱 계열사 구조조정과 신세기통신 매각 가능성, 제품단가 상승 등으로 실적호전 예상

▷SK 원유가격 상승에 따른 유전사업 이익 및 지분평가이익, 외환수지 개선 등으로 실적 호전

▷한국통신 ADSL 가입자 증가 예상 및 이동통신·인터넷·IMT-2000 등으로 성장성 유망

▷LG정보통신 통신장비부문 국내 최고 업체로 광대역 네트워크 장비시장 가시화로 성장성 유망

▷현대증권 장내주식 및 코스닥시장 점유율 1위 및 수익증권 판매 증가로 실적호전 예상.

◎ 정태욱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본부장>

정보통신주와 블루칩에 분산투자하라

◇업종 개황

새해 주식시장에서는 정보통신주가 당분간 시장의 주도주가 될
것이다. 정보통신 관련주, 특히 코스닥 기업들을 전통적인 가치 평가기준(예를 들면 PER)으로 보면 매우 비싸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이들 기업은 당장의 수익보다 정보통신혁명의 수혜주로써 미래의 수익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즉 PER이나 PCFR보다 PEG(PER/수익증가율) 개념이 보다 적절한 가치평가의 수준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비정보통신주 중에서도 실적과 성장을 겸비하고 있는 주식들이 많이 있으므로 정보통신주와 그외 블루칩에 적절한 분산투자를 추천한다.

특히 99년과 달리 2000년에는 유동성의 증가가 제한되어 주가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므로 전통산업의 중소형주는 더욱 외면당할 가능성이 크다.

◇유망종목

정보통신혁명의 수혜업종인 정보통신주 중에서는

▷삼성전자 2000년 하반기 D램의 초과수요 발생, 기타 통신장비 관련사업 활발

▷LG정보통신 통신정보 혁명에 필요한 제반 장비 공급업체

▷한국통신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에서 국내 부동의 1위. 그 외 코스닥의 인터넷 관련주 중 해당 사업분야에서 1위 기업들이 유망하다.

수출 관련주들은 세계경제의 지속성장으로 공급과잉이 해소됨으로써 수출가격이 상승하여 원화절상의 부정적 효과를 상쇄할 수 있는 기업들을 주목해야 한다.

▷포철 철강 국제가격 상승 기대

▷현대자동차 내수 증가 둔화되나 수출 신장 지속

▷현대상선 세계 물동량 증가로 해운 수입 증가. 금융주 중에서는 주식시장 활황세가 지속되고 대우 관련 손실에서 회복할 것으로 보이는 삼성증권과 현대증권, 우량은행으로서 금융산업 개편을 주도해온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월간중앙 제290호(2000.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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