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시네마천국〉1990년대 일본영화 정리 특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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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중문화의 개방으로 일본영화가 국내 영화팬들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지만, 정작 일본의 영화계는 쇠락의 길을 걸어온 것이 지난 10년간의 현상. 물론 그 와중에도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우나기〉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는 등 일본영화는 예술적 저력을 과시해왔다.

EBS 〈시네마천국〉은 오는 21일 밤10시 1990년대 일본영화 10대 사건을 선정, 일본영화의 현황을 조명하는 '90년대 일본영화 정리와 21세기 전망'을 방송한다.

제작진이 선정한 '10대 사건'은 작품·배우·감독 뿐만 아니라 제작시스템·배급망까지 망라한 것이 특징. 예컨대 야쿠쇼 코지 등 개성파 배우들의 부상, 영상제일주의를 지향하는 젊은 감독들의 경향, 메이저 영화사들의 경영난, 미니 시어터의 출현 등 현상을 짚는다.

과거 거장들이 만들어온 일본 장르영화의 전통과 이에 담긴 일본적인 정서를 현대화하려는 90년대의 노력도 살핀다.

'재패니메이션'에서는 〈모노노케 히메〉 〈공각기동대〉 〈신세기 에반게리온〉 등이 다루어 진다. 〈큐어〉 〈언두〉 〈철도원〉 〈소나티네〉 〈러브 레터〉 등 90년대를 대표하는 일본영화들도 구체적으로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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